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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트] 채용박람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

채용박람회, 또는 커리어 페어, 취업박람회 등으로 불리는 이 이벤트들은, 단순히 서류로 나를 표현하는 것에서 벗어나 면접관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상당히 효과적인 취업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모트 팀은 박람회 참가 경험 및 개최 경험을 다수 갖고 있는 입장에서, 박람회에 참가하여 자신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잘 알고 있다. 거기에 기업 담당자는 하루에 수십에서 수백명의 구직자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사이에서 내가 누구인지 이름이라도 기억하게 하는 것부터가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은 채용박람회에서 자신을 어필하는 방법에 대해 몇 가지 팁을 전달하고자 한다.

1. 준비를 해 가자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당연한 일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많은 것들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보통 3~5일 정도 전이면, 박람회 당일 어떤 기업들이 참가하는지, 어떤 분야를 모집하는지는 공개되기 마련이다. 관심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미리 기업에 대해 알아보고, 어떤 점이 좋은지, 왜 지원하게 되었는지 등을 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덜렁 앉아서 '이 회사에 관심이 있어서요...'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 이유를 설명할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를 해야 하며, 지금 내가 하는 일이나 배우고 있는 것들이 이 기업, 또는 기업에서 하는 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성공적으로 그 부분을 전달했다면, 기존에 느꼈던 반응과는 사뭇 다른 리액션이 돌아올 것이다. 운이 좋으면 그 자리에서 추가 면접을 제안받을 수도 있고, 따로 연락이 가능한 시간대를 묻는 등의 일도 있을 수 있다. 어찌 되었던 단순히 관심을 표현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기업의 정보를 알아볼 때는 기업의 홈페이지를 꼭 방문하여 3가지를 찾아보도록 하자. 'About us' 등에 적힌 기업의 목표와 비전, 미션이 첫번째, 'Product', 'Service' 에 있는 기업의 서비스/제품 정보가 두번째, 'Our Value' 등에 표시된 기업의 핵심 가치가 그것이다. 첫번째를 알아두면 '왜 우리 회사를 선택했나요?'라는 질문에 현명하게 대답할 수 있고, 두번째는 기업에서 어떤 일을 해 왔는지, 하고 있는지, 앞으로 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폭넓은 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다. 마지막 세번째는 기업의 문화에 내가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어필하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다.

면접 예시 질문과 성공적인 예시 방법에 대한 우리의 글을 읽어두는 것도 좋은 준비과정이 될 것이다.

2. 이력서는 빠르게 전달하자

박람회에 참여한 면접관들은 수십에서 수백에 달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문제는 정말 뛰어난 인재가 아닌 이상 모두가 어슷비슷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면접관이 날 기억하게 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대화가 시작됨과 거의 동시에 이력서를 (가능하다면 손으로 직접)전달하도록 하자. 면접관들이 대화 내용을 잘 따라올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는 셈이 된다.

일단 면접관의 손에 이력서를 쥐어주면, 그 이력서에 직접 메모를 하거나 체크 표시 등을 하게 될 것이다. 나중에 이력서를 돌이켜보며 정리할 때, 이력서에 직접 쓰여진 필기나 메모, 체크 표시 등은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

3. 엘리베이터 피칭법을 마스터하자

엘리베이터 피칭법이 무엇인지는 여기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1~2분 정도로 나의 학력이나 경험, 겪어온 프로젝트를 잘 정리해서 '왜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는가'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왜 우리 회사에 지원했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할 때는 이 부분을 명심하자. '기업의 미션과 제품/서비스를 먼저, 가치에 대한 접근은 그 다음'이다. 기업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나 연봉, 복지에 대한 부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엘리베이터 피칭의 예시

안녕하세요, 전 XXX이고, 올해 OO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전공은 컴퓨터공학인데요, 개발자의 업무에 관심이 많기 떄문입니다. 지난 여름에는 구글 코리아와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개발자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는데요, 구글에서는 디자이너님과 함께 한국에 특화된 UI를 구현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습니다. 그 외에 프론트엔드 분야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웠는데요, 덕분에 (기업 이름)이 갖는 '유저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라는 가치를 유저 UX/UI의 측면에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기업 이름)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간의 경험을 살려서 (서비스 이름) 앱의 UX/UI를 좀 더 편리하고, 유저 친화적으로 만들어 가는 데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4. 면접관의 정보를 얻고 Follow-Up에 신경쓰자

면접이 끝나갈 때 쯤 해서, 가능하면 면접관이나 회사의 대표 연락처(이메일주소를 추천한다)를 얻어내도록 하자. 아니면 링크드인과 같은 매체를 활용해서 연락을 해도 되는지 묻도록 하자. 안 된다는 말에 억지를 부릴 필요까지는 없는 일이지만, 제대로 된 기업의 HR담당자라면 허락할 것이다(먼저 명함을 주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연락하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연락처를 받았다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사항들을 적어놓도록 하자. 면접관들도 마찬가지지만 여러분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헷갈릴 수가 있겠는가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생각보다 인간의 기억력은 안정적이지 못하다.

그렇게 박람회를 마치면, 면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적은 Follow-Up 메일을 보내도록 하자. 내가 누구고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기억할 수 있는 정보를 살짝 섞어놓는 것이 포인트이다. 누구나 하는 일이라고 코웃음을 칠 수도 있지만, 여기까지 실행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꽤 드물다.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프로모터에게 확인해 보았지만, 직접 메일까지 보내오는 구직자는 전체의 1% 수준이었다고 한다.

채용박람회가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제대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자신감 있게 임한다면, 다른 수단보다 효율적으로 나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될 것이다.

프로모트 서비스는 1:1 대면 컨설팅을 통해 박람회에 참가하는 방법을 포함한 전방위 맞춤 서포트를 하고 있다. 만약 박람회를 앞두고 프로모터에게 조언을 받고 싶거나, 취업에 관한 어떤 고민이든 상담하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프로모트 오프라인 상담을 신청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