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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트] 어떻게 하면 잘 나가는 UX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까?

신입과 경력직을 떠나서, 소위 말하는 '잡 서칭'을 잘 해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리 스스로 생각하기에,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으며, 미지의 영역에 아무 준비도 없이 뛰어드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프로모트 팀은 수백명에 달하는 구직자들을 보아오면서, UX,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왔다. 여기에 작은 가이드를 공유하여 여러분이 훌륭한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1단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충분히 강력한지 확인한다

잡 서칭을 시작하기 전에,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웹페이지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함과 동시에, 강력한 구성으로 만들어놓아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은 나의 스토리와 히스토리, 경험을 면접관에게 전달하여, 나는 괜찮은 인재이다, 훌륭한 인재이다 하는 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많은 프로덕트 디자이너, UX 디자이너들을 케어하며, 그 중에는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로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좌절하는 사람을 많이 보아왔다. 제출한 서류로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디자이너의 좌절은 주로 문장의 구성이 잘못된 것에 기인한다.

예를 들면 '병원 홈페이지의 전체적인 UX와 UI를 설계함'이라고 단순히 말하는 것은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한다. 어떤 결과가 있었고,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문장이 아닌, 결과가 어떻게 되었고 어떤 임팩트를 주었는지 논하는 것이 좋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여 의견을 수렴하였고, 와이어프레임과 스케치를 시작으로, 병원의 홈페이지에 가장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민한 끝에 프로덕트를 완성하였으며, 직관성과 효율성을 중시한 UI/UX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는 기능에 대한 질문이 63% 감소하였다' 등으로 적는 것이 좋다.

이력서는 항상 간단명료하고, 프로페셔널하며, 기술이 중심이 되어 있어야 한다.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을 갖고서 이런 이력서를 쓰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겠지만, 지나치게 '디자이너다운' 구성은 눈길을 끌지언정 우리를 프로페셔널한 인재로 보이도록 하진 않기 때문이다.

San serif 등의 폰트를 이용하여(삐침없이 간결한 폰트가 좋다), 1개 정도의 포인트 색(파랑, 초록, 보라 정도)을 추가하면, 이력서가 조금 더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줄 것이다. 나의 스킬을 돋보이게 하는 하이라이트를 주고, 사용한 툴을 표시하는 섹션을 포함하자. 다만 각 툴이 어느정도 숙련되어 있는지를 적을 필요는 없다. 또 구인공고에 표시된 키워드에 가능한 한 맞춤으로 대응하는 것은 AI나 프로그램을 이용한 이력서 선정에서 살아남을 확률을 높여준다.

더 많은 팁을 원한다면 '프로덕트 디자이너라면 반드시 알아야하는 이력서 작성법'을 참조하도록 하자. 각 채용포털에 업로드할 이력서를 최적화하고, 나를 프로답게 보이도록 하는 사진을 사용하고, 연락처를 기입하고, 간략한 나의 세부정보와 경험, 현재 찾고있는 직무에 대해 기입하면 된다. 온라인 이력서 폼에는 글자 제한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모든 경험을 다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루하게 늘어지기 쉽다는 단점도 있음을 명심하자.

마지막으로, 어떤 디자이너의 지원서도 잘 만든 포트폴리오 없이는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포트폴리오의 목표는 내가 해 온 일을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그 일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유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는 이력서에 묘사한 나의 일을 한 눈에 보여주는 비주얼라이저의 역할도 제공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프로젝트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볼 수 있는 웹페이지를 잘 설정하여 알기 쉽게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래는 강력한 UX디자인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만들 때의 체크리스트이다.

1. 컨셉과 컨텍스트

2. 문제점과 도전

1) 최종적인 목표

3. 나의 역할

1)팀

4. R&D와 방법론

1) 가설

2) 인사이트

3) 경쟁자

5. 유저의 페르소나

1) Needs와 Wants

2) 유저 경험

6. 인사이트를 통한 문제의 재정립

7. 솔루션

8. 프로세스

1) 스케치

2) 와이어프레임

3) 구조

4) 효용성

5) 목업

9. 디테일

1) 구체적인 디자인의 선택요소

2) 실수와 만회의 포인트

10. 비주얼디자인

1) 디자인 언어

2) 반복

11. 시행, 효과, 결과

1) 최종 시안

2) 유저 테스트

3) 발전과 반성

4) 다음 단계

2단계: 제대로 된 기회에만 집중하자

이제 나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는 내 경험을 가장 잘 보여주는 도구가 되었다. 이제 나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적합한 기업과 포지션을 찾을 차례다. 내가 일하는 방식과 여태껏 경험했던 조직문화(동아리나 조별과제라도 상관없다)를 감안하여, 어떤 문화가 나에게 가장 잘 맞는지 생각하자. 이런 질문들을 나에게 던져보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큰 회사와 작은 회사 중 어느쪽에서 일하고 싶을까?'

'공고에 올라와있는 역할만을 충실히 수행하기 /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기 중 어느 쪽이 더 좋을까?'

'나는 혼자 성실하게 일하는 것 / 다른 이들과의 협업 중 어느쪽을 더 좋아할까?'

이 질문들에 어떻게 대답하는가에 따라, 안정적인 큰 회사와 성장중인 IT기업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좋은 재료가 될 수도 있다. 또는 특정한 기업의 문화가 마음에 들 때, 그 기업의 문화와 비슷한 다른 기업들을 찾는 식으로 선택을 좁혀나갈 수 있다.

세상엔 수많은 기업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나와 잘 맞는, 내가 일하고 싶은 기업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다. 어차피 붙어도 가지 않을 기업에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꼭 가고싶은 기업, 일하고 싶은 포지션을 노리자.

3단계: 나의 지원에 응답할 확률을 높이는 법

온라인으로 지원을 마쳤다면, 이제 모든 일은 내 손을 떠나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5분 정도만 시간을 들인다면 응답이 올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리버스 리크루팅'이 바로 그것인데,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에게 먼저 컨택을 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해당 포지션에 지원하기 전에 그 팀의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다. 이메일은 반드시 내가 지원자 중 한 명이라는 것과, 나에 대한 정보가 아주 조금 들어있어야 한다. 프로모트 팀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메일을 보냈을 때 기존에 비해 평균 3배 정도의 답신 확률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 팀의 시니어 멤버를 링크드인 등지에서 찾아야 한다.

일단 그들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냈다면, 내가 지원자 중 한 명이며, 이 포지션에서 일하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내가 얼마나 이 포지션을 원하는지 등을 간략하게 적은 메일을 보냄과 동시에, 이 포지션에 대해 더 배우거나 회사에서의 역할에 대한 정보 등을 얻기 위해 전화나 다른 연락을 해도 좋은지 묻도록 하자. 그리고 그들이 yes라고 대답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자.

4단계: 포트폴리오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자

몇 가지 전형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포트폴리오를 통해 나를 나타냈다면 이제는 그에 따른 질문을 받을 차례이기 떄문이다.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여 어떻게 풀어냈는지,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지, 좋았다면 어떤 부분이 특히 기여했다고 생각하는지, 나빴다면 어떤 부분이 왜 나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는지, 무엇이 그렇게 생각하게 하는지, 디자인 스타일은 어떤지, 왜 그런 스타일을 갖게 되었는지, 평소 영향을 받는 디자인 요소는 무엇인지, R&D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무엇을 가장 중요시하는지, 협업 스타일은 어떤지, 협업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문제가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해왔는지......

전형적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많은 질문들이 있지만, 요점은 간단하다. '왜' 이렇게 디자인했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이다. 단계를 건너뛰어 이 부분부터 말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질문에 답하기 전에, 이 질문이 나의 디자인에서 어떤 부분을 궁금해하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그 부분에 잘 대답하면 된다. 데이터와 경험, 수많은 수치들이 나의 디자인 결과를 뒷받침해줄 것이다.

5단계: 나에 대한 답변도 잘 준비하자

가끔 사람들이 면접을 준비한다고 하면서 쓸데없는 곳에 힘을 쏟거나, 전혀 면접관이 궁금해하지 않을 부분에 집착하거나,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러나 내가 어떤 디자이너인지를 말하는 것과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하는 것은 절대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어떤 기업도 실력만큼의 인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을 뽑고 싶어하지 않는다(정말 천재적인 디자이너라면 모르겠지만).

간혹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전화 면접, 이렇게만 하면 절반은 성공한다'를 참조하여 꼭 제대로 된 준비를 해놓도록 하자.

대면이나 전화 어느쪽도, 시작은 항상 기업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기업의 'About' 페이지는 기업의 미션이나 역사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며, 'Culture'나 'Our Culture' 등의 페이지에서는 기업이 중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 기업도 예외는 아니며, 이런 기업의 가치는 왕왕 면접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 만큼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기업의 'Job'이나 'Career' 페이지에서는, 이 기업이 현재 어떤 사람을 뽑으려 하는지, 어떤 조건을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고, 마지막으로 'Products' 또는 'Services' 페이지에서는 내가 이 기업에서 실제 할 일에 대해 유창하게 답변할 수 있는 많은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정보들을 준비 단계에서부터 미리 알고 준비한다면, 나에 대한 질문이 나오더라도 회사의 가치, 미션, 비전과 잘 연관지어 간결하게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더 많이, 장황하게 이야기를 할 수록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 길어지면 실수가 나오기 쉽고, 실수가 잦아지면 면접은 엉망이 되어버린다. 꼭 듣고 싶은, 해야 할 이야기라면 면접관 측에서 먼저 물어볼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선에서 깔끔하게 끝맺을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해가도록 하자. 거울이나 친구 앞에서 미리 연습을 몇 번 해 본다면 훨씬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기소개를 해보라는 말이 나올 것을 분명히 알고 있고, 그렇기에 엘리베이터 피칭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은 언제든 먹히는 전략이다.

엘리베이터 피칭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조하면 될 것이다.

6단계: 적절히 협상하며 좋은 인상을 남겨라

실제 협상이 시작되는 것은 기업과 내가 처음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때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희망 연봉을 적도록 하거나, 면접관이 직접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떄문이다. 만약 희망 연봉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면, 좀 더 업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거나 '충분히 논의 가능합니다' 정도로 답해두는 것이 좋다. 더하여, 면접 과정에서 말하고 행동했던 모든 것들이 이 협상과 이어져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면서 언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정 금액의 오퍼를 받은 뒤에는, 그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내가 얼마나 이 제안에 기뻐하는지, 얼마만큼 좋아하고 있는지를 전달하는 것이 좋다. Yes나 No를 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전화(전화로 연락이 왔다면)를 끊고 업계 평균 연봉이나 나와 비슷한 사람이 얼마 정도 연봉을 받고 있는지 조사하기 전까지는 그저 기다려야 한다.

외국의 경우 이런 조사를 하기가 퍽 쉬운 편인데, 글래스도어의 조사 결과 UX/UI 디자이너의 연봉은 평균 9만 달러,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평균적으로 좀 더 높아서 10만 6천 달러 정도라고 한다. 엔젤리스트의 조사 결과로는 UX/UI 디자이너가 평균 8만 2천 달러이며, 스타트업이나 성장중인 IT기업을 포함하는 결과이기에 조금 더 업계 평균에 가까울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크레딧잡 등의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사이트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업계 평균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기에는 꽤나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이 회사에서 내가 받을 연봉이 어떤 수준일 지는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스타트업일수록, 나의 연봉은 더 적을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높은 범위의 연봉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한데, '저희가 도저히 드릴 수가 없는 액수입니다'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 우리는 이 단계에서 단순히 연봉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초점을 맞추고 협상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어차피 기업에서 줄 수 있는 연봉에는 한계가 있다. 과도하게 높은 연봉을 불러서 관계가 틀어지고 얼굴을 붉히느니, 다른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순한 스톡옵션이나 인센티브, 보너스 뿐 아니라, 추가적인 연차, 재택근무의 자율권,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의 규정 등 수많은 것들이 이 협상의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7단계: 축하파티

꽤 시간이 걸리는 여정이었겠지만, 위의 팁들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훌륭한 디자이너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파티 뿐이다.

만약 이 글을 읽으며 더 많은 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또는 최고의 능력과 대우를 받는 디자이너가 되고싶어졌다면, 프로모트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프로모트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각종 팁과 가이던스를 이용한 이들은 기존 경험보다 약 46% 많은 면접 기회를 얻었으며, 약 81%가 이 서비스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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